○○○ 글쓰기
Posted 2015. 5. 1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OSTA USA올여름 시카고 코스타에 마지막으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마흔살이 됐던 99년부터 중간에 5년을 빠지곤 열한 번째 가는 것(2012년엔 인디애나)이니 유학 경험이 없으면서도 참 많이 참여한 셈이다. 더 가도 좋겠지만, 마침 30주년도 됐고, 50대 후반에 이르렀으니 다른이들에게 배턴을 넘겨도 될 듯 싶기 때문이다.
시카고 코스타는 주로 학부를 졸업한 석박사 과정 이후의 참가자들이 많은 관계로 다른 데선 별로 안 다루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다루는 역할을 내게 하게 했는데, 내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하느라고 했지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도 많은 걸 배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됐다.
이번에도 사흘간 책 소개와 세미나를 하는데, 세미나 타이틀을 <○○○ 글쓰기 -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으로 잡았다. Writing에 대한 기초 이론을 다루면서 국내외 저자들의 문장들을 예시해 참가자들이 실제적인 도움을 받게 하려고 한다. 제목에 ○○○(땡땡땡)이 들어간 건 도입부에 참가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려는 의도이며, 글쓰기엔 정답이나 왕도가 없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블로그 독자들의 도움을 받으려 하는데, ○○○에 넣을 수 있는 다양한 단어나 표현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좋겠다. 이를테면 "즐거운" "지겨운" 같은 식이다. 한글과 영어 모두 가능하며, 꼭 형용사가 아니어도 된다. 세 자면 좋겠지만, 짧거나 길어도 무방하다. 당신의 글쓰기를 상징하거나 상상하는 단어나 표현이면 무엇이든 환영한다. 한 분이 여러 개, 여러 번 달아주셔도 절대로 막지 않겠다.^^ 무척 바람직한 일이다.
이참에 독자 여러분들의 덕 좀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여러분의 참여는 코스타 세미나에 들어오는 친구들에게 파워포인트로 멋지게 작성해서 예시할 생각이다. 세미나에 들어온 친구들의 의견 가운데 괜찮은 것들은 다녀와서 나누겠다. 뜻밖의 멋진 표현으로 기여해 주시는 분들껜 엄선해서 책 한 권씩 드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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