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도착했습니다
Posted 2017. 2.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두세 주 전에 전에 함께 일했던 직원에게서 카톡 메시지가 왔는데, 열어보니 선물이 도착했다며
선물함으로 가라는 메시지가 함께 떴다. 음~ 이런 거도 있었군, 신기해 하면서 들어가 보니 몇 달
유효기간이 있는 선물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 편한 세상이다. 간단하게 마음의 인사를 전하는
이런 도구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게다가 상대에게도 보내겠냐며 의사를 묻고 있었다.
며칠 전엔 아내 생일이었는데, 아내와 절친한 대학과 대학부 후배가 생일축하 메시지와 함께
온라인 선물을 보내왔다. 받을 주소는 직접 입력하게 돼 있었고, 다음날 택배로 실제 선물이 도착했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몇 달 전엔 신문에서 카톡으로 소액의 결혼 축의금이나 부조금을 보낼 수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마트폰에 예전엔 없던 이런저런 편리하고
새로운 기능들이 속속 생겨나는 모양이다.
전에는 오래 못 만나다가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에게 전화로 안부를 물으면서 끊기 전에 언제
밥 한 번 먹자는 다소 막연하고 의례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선 이내 다시 잊어버리곤 했는데, 온라인으로
이렇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아직까진 받기만 할 뿐 내 편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진 잘 모르는데, 이런 걸 알아봐서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계속 좀
뒤처지더라도 소극적,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게 좋은지 잘 판단이 안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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