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Waikato 풍경
Posted 2017. 11. 2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잠시 떠나 온 고국은 11월 말이라 초겨울로 접어들고 있겠지만, 이곳 와이카토 대학이 있는 뉴질랜드 북섬 해밀턴은 날씨가 더할나위 없이 좋다. 남반구 아랫쪽이라 막 여름으로 접어드려는 5월 말 날씨에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과 두둥실 크고 넓은 뭉개구름이 낮게 떠있어 눈을 돌려 바라보는 곳 어디나 풍경이 장난이 아니다.
강의 등 맡은 부담만 없으면 하루 종일 숲길과 호숫가를 걸으면서 바라보다 사진찍고 앉아서 쉬다 책 읽기를 반복하기 딱 좋은 천혜의 날씨와 풍경 속에 일주일 가까이 보내고 있다. 나무도 어찌나 튼실하고 하나 같이 모양이 신기한지 한 번 걸을라치면 발걸음을 붙잡기 일쑤인데, 그나마 해야 할 일,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어 중간중간 눈치껏 짬을 내고 있다.
오륙칠 년 전에 세 해를 연속 온 다음엔 이제 다시 올 기회는 거의 없겠다 생각했는데, 이곳 형편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이곳 자연 환경이 다시 슬슬 기지개를 켜라고 떠미는 것 같다.^^ 금요일 오후 성찬식과 악수례까지 마친 다음 하루 더 머물다가 토요일엔 일정과 마음이 잘 맞는 동료 강사 몇 분과 북섬 윗쪽으로 올라가 간단한 트레킹을 하고, 오클랜드로 돌아와 월요일을 꽉 채워 보낸 다음 자정 1분 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상해를 거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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