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스시와 잡채밥
Posted 2018. 2.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어제 생일 점심은 막내가 샀는데, 동네 스시집에서 오늘의 초밥을 먹었다. 소니가 스시란 상호는 일본어 단어일 수도 있지만 자꾸 손이 간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정통 일식집과는 다른 포차 같은 집이었다. 동네 식당인지라 만원도 안 되는 가격(8천5백원)에 한 판 갯수를 채우고 튀김까지 곁들여 나와 보암직도 했고 먹음직도 했다.
저녁엔 미역국과 잡채를 먹었는데, 잡채는 관례대로 밥 위에 듬뿍 얹어 잡채밥으로 먹었다. 이렇게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지는데, 이런 덮밥류는 늘 그렇듯이 도저히 한 번으로 끝낼 수 없고 다시 수북이 얹어 곱배기로 먹게 된다(볶음밥이나 비빔밥도 그럴 때가 있다^^). 이런 걸 맛있게 먹으려면 처음부터 밥은 반 공기 또는 그 이하로 살짝 시늉만 내고 위에 얹은 고소한 잡채를 후루루룩 국수류 먹듯 흡입하면서 한두 번 리필해 먹는 게 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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