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과 금붓꽃
Posted 2018. 5. 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이맘때면 남한산성에선 각시붓꽃을 쉽게 볼 수 있다. 홀로 피기보다는 한데 어울려 피어나 멀리서
보면 소담한 꽃다발 같아 보이는데, 키가 작고 수줍어 보여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 길가에서도 볼 수
있지만, 키 큰 나무 옆 한 귀퉁이에 피어 있는 보라색 꽃다발은 절로 눈이 가면서 발걸음을 잡아 끈다.
비슷한 모양으로 노란색으로 핀 것도 있어 같은 건가 했는데, 그건 금붓꽃이었다.
영어로는 사뭇 다른 뉘앙스를 풍기는 아이리스(Iris, 6/3/15)라 통칭하는데, 그냥 붓꽃은 난초처럼
잎이 가늘고 길게 자라 1미터 정도에 이르기도 한다. 노랑붓꽃도 있고, 희귀종으로 흰색 꽃잎에 노란색이
있는 노랑무늬붓꽃도 있다는데 아직 본 적은 없다. 아마도 붓꽃이란 이름은 곧게 뻗은 풀들을 가지런히
모아 묶으면 붓처럼 보인 데서 생기지 않았나 싶다. 등산객들 가운데는 농반진반으로 붓꽃 대신
펜꽃이란 부르는 이들도 있는데, 그럴듯해 보여 처음 들으면 진짜인 줄 알고 속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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