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y 여행가방
Posted 2010. 11. 20. 10:01, Filed under: I'm traveling/Wonderful CapeTown여행을 갈 때마다 가방이 고민이다. 큰 트렁크가 하나, 기내용이 둘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2년 전 내시빌에 갔을 때 손잡이 이음새 부분이 부러졌다. 5년 전에 족자카르타에서 3만원 정도에 산 건데, 그동안 잘 썼으니 본전은 뽑았다.
지금 쓰는 기내용은 백화점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건데, 10년 넘게 잘 쓰고 있다. g가 올여름 유럽 갈 때도 빌려 갔다. 확장이 안 되고 바퀴가 작아 도로에서 끌고 갈 때 조금 힘이 드는 게 단점이지만, 공짜치고는 장수 애용품 대열에 당당히 껴 있다.
일주일이 넘거나 먼 곳을 갈 땐 트렁크를 썼는데, 문제는 이게 가방 무게만 6kg라 요즘같이 수화물 무게를 엄격하게 재는 상황에선 금세 중량 초과에 걸린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갈 땐 괜찮았지만, 올 땐 무려 29kg가 나와 빠꾸되어 책 상자를 빼야 했다. 내 다시는 네게 정을 주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소박을 주었다.
다행히 케이프타운을 떠나기 전날 가방을 하나 사둔 게 있었다. 현지 아웃도어 브랜드 K-Way 건데, 보스턴 백 스타일에 여행용 손잡이와 바퀴가 달려 있다. 블랙과 라임 컬러 중에 눈에 띄는 걸로 골랐다. K-Way는 Columbia 필이 나는 브랜드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무난한 커크랜드 브랜드 확장형을 살까 말까 두 번 망설이다가 그냥 갔는데, 이번에 맘에 드는 걸 만났으니 안 사길 잘했다. 앞으로 주로 들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추억을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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