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NZ 쓰레기통
Posted 2018. 12. 1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올해도 뉴질랜드를 다녀오면서 쓰레기통을 소개하지 않으면 서운할지 모르겠고, 이들 단골 손님이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 독자들도 일부 있을 것 같다. 코스타를 마치고 와이카토 대학에 하루 더 머문 다음 우리나라의 코엑스 같은 전시장에 갈 일이 있었는데, 한쪽 구석에 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통 위에 예쁜 리스(wreath)가 놓여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쓰레기통이 무슨 영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버리려다가 이네들의 고단한 수고를 격려할 겸 잠시 걸어 놓았나 보다.
쓰레기통의 품격 (11/23/17) 요세미티의 쓰레기통 (9/8/14) 홍콩의 쓰레기통 (11/12/14)
시민들의 분리 수거를 돕기 위해 뚜껑 컬러로 쓰레기통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3색 컬러가 눈에 잘 들어왔다. 노랑-빨강-초록 또는 빨강-파랑-연두 3색을 쓰니 쓰레기통이 산뜻해 보인다.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도시 구석의 미관을 조금은 밝게 만들려는 작은 노력으로 읽혀졌다. 투입구 모양과 스타일은 조금씩 달랐는데, 투입 또는 투척 단계애서 헷갈리지 않게 하려고 문자나 그림을 병기해 놓는 것도 필수다.
브라운스 베이 해변을 걷다가 Bigbelly라는 이름의 쓰레기통이 눈에 띄었다. 투입구 레바를 아래로 당긴 다음 쓰레기를 버리면 윗면에 있는 태양광으로 비축된 파워로 압축시키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얼마나 효율적인진 모르겠지만, 이것도 하나의 이노베이션이겠다 싶었다. 식사후 함께 걷던 준식이와 우용이도 처음 보는지 스마트폰으로 바로 검색을 하더니만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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