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은 새문안교회
Posted 2019. 10. 6.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교회 나들이
광화문역에서 내려 씨네큐브에 가는데 못 보던 건물이 보였다. 광각으로 잡아도 다 들어오지 않아 길을 건넜는데, 그래도 좋은 그림이 잘 안 잡혔다. 130여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장로교회로 세워진 새문안교회 새 예배당이었다. 올봄에 완공해 처음 그 외관을 바라볼 수 있었다. 오래 전 이 교회 뒷골목 내수동에 있던 교회를 다니면서 봐 왔던 옛 건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조금 낯설었지만, 독특한 외관과 위용이 그럴듯해 보였다.
지상 13층 지하 5층으로 서초역에 있는 교회에 비해 좀 더 교회다워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 본당과 로비 등을 둘러보면 좋은 구경거리가 되겠다 싶었다. 그러고 보면 백년을 훌쩍 넘기는 교회 역사에 비해 이 교회를 담임한 목사들은 얼마 안 되는데, 70년대까진 강신명 목사가 계셨고, 김동익, 이수영 목사에 이어 얼마 전에 포항에서 목회하던 이상학 목사로 바뀌었다(그 교회 후임자가 미국 코스타와 전주한일장신대에서 활동하던 박영호 목사다).
광화문 신문로 빌딩가 대로변에 있다 보니 새 예배당을 지으면서 어떤 모양이어야 할지 설계와 건축과정에서 이런저런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밖에서 보는 모습과 안에 들어가 보는 모습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다. 내겐 외양의 변화보다는 청년 시절 가끔 모교회 예배를 빼먹고 가 보곤 하던^^ 교회가 지금은 어떠한지 궁금한데, 영락교회, 경동교회 등도 그런 의미에서 올가을 나들이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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