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과 발길 머무는 곳
Posted 2011. 5.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벚꽃의 향연이 흐드러지게 펼쳐져도 몰라라 했다. 이런 게 아름다운 건지도
별 관심이 없었다. 걷기 시작하고 산에 다니면서 사물과 풍경에 호기심이 생기고,
바로소 계절의 변화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겨우내 황량하던 나무들에 꽃이 피고 잎이 새로 돋아나는 게
어찌나 기다려지던지. 연두와 초록빛을 내기 시작하면서 색색의 꽃들과
어울리는 풍경은 눈길과 발길을 불러 세웠다.
모락산 사인암에 오르는 20여 분은 숨이 차 고개 숙여 땅만 보고 걷기
일쑤였는데, 진달래가 피면 자연히 고개를 들어 바라보게 된다. 맨땅에도
피어나지만, 이렇게 큰 바위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분홍빛 꽃을 피워내는 녀석들을
만날 때면, 이 강인한 생명력 앞에 눈길과 발길을 멈춰 바라볼 수밖에 없다.
4월이 어느새 가고 5월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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