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교회
Posted 2024. 11. 3.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미국 서부 도시들
누이와 지내는 동안 주일이 두 번 끼어서 한 주는 누이 교회에서, 또 한 주는 자연에서 예배를 드렸다. 누이가 다니는 교회는 옆 동네 타코마(Tacoma)에 있는 침례교회인데, 예배당에 들어서니 쿠션이 좋은 부드러운 컬러의 장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등받이 부분까지 쿠션이 있었는데, 점점 노년층이 많아지는 교회들엔 필요한 시설이겠다 싶었다.
성가대석이 따로 있지 않고 무대에 도열해 찬양했는데, 남성대원들이 부족하고, 젊은 대원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걸로 봐서 봉사자들 수급에 어려움이 조금 있겠다 싶었다. 메시지는 힘주지 않고 담백했는데, 마침 얼마 전에 히트를 친 <흑백 요리사>에 빚대 설교 준비를 해야겠다는 도입부가 신선했다.
미국 교회당들은 대체로 외관은 조립식 건물인양 수수해 보이지만, 내부는 시설이 쾌적하다. 예배당과 교육관, 체육관 겸 식당이 있는 제법 규모가 있는 교회였는데, 이렇게 자체 건물이 있는 교회들은 좌석당 어느 정도 비율로 주차 공간을 갖추어야 한다고 들었다.
점심은 밥대접에 국을 부어준다는데, 한 달에 한 번은 소시지빵을 먹는다고 한다. 나는 교회를 처음 방문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밥을 먹었다.^^ 소시적에 미션스쿨을 다니긴 했지만 늦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누이에게 이 교회 공동체가 기쁨과 소망을 주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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