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9-미륵산 케이블카
Posted 2026. 4. 27.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바닷가를 낀 몇몇 도시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가 머물렀던 숙소와 방뮨지들, 그리고 발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통영에서는 미륵산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아어졌다 끊어지는 숲과 섬들이 연출하는 풍경을 볼 수 있고, 또 산 정상까지 가벼운 등산을 하는 유쾌한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사방팔방으로 바다가 펼치는 섬 풍경은 어느 방향으로 봐도 절경이 따로 없었다. 오르는 높이에 따라, 바라보는 쪽에 따라 서로 다른 풍경이 전개됐는데, 섬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한산도, 욕지도 등 두어 개 들어본 섬이 보이는지, 유인도인지 무인도인지 궁금했다. 어제 갖다 온 연대도-만지도도 방향을 달리해 보면 어디쯤 있을 것이다.

케이블카 정류장부터 정상까지는 완만했지만 워킹 데크를 설치해 놓아서 걷기 편했다. 포토존이 될 만한 곳에는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선 이들이라면 자연스레 느낄만한 감흥을 새겨놓았는데, 아주머니 단체 관광객들의 요란한 포즈를 피해 수줍게 한 장 찍어봤다. 시니어 할인도 조금 받겠다, 앞으로도 케이블카가 다니는 데 가면 웬만하면 타야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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