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종일산행

용문산 바위꽃

iami59 2015. 6. 23. 00:00

용문산 바위에 꽃이 피었다. 바위에 폈으니 바위꽃이라 불러줘야 할 것 같고,생긴 게 얼굴에 퍼진 버즘 같아 보이니 버즘꽃이라 불러도 되겠다. 크기도 제각각,모양도 제각각이며, 이끼를 친구 삼기도 했다. 땅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화려하거나 예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깊은 산중에서 어느 등산객의 눈에 들었으니 그리 못 생긴 편도 아니었다.^^

 

바위 크기나 모양이 다르면 피어나는 바위꽃도 달라지는지, 좀 더 걸음을 옮기자 반듯한 바위에 핀 그림들이 걸음을 멈추게 했다. 산중 흔한 게 꽃인지라 꽃보다는 그리다 만 하트 모양과 오리 모양으로도 보이고, 어떻게 보면 대륙이 분화하는 듯한 오래된 세계지도에서 홀로 떨어진 대륙이나 용트림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