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i59 2017. 10. 7. 00:00

추석 다음날 점심 때 느끼함도 달랠 겸 합정역에 있는 횟집을 갔는데, 아뿔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추석연휴로 문을 닫았다. 두 번째 옵션으로 근처 망원시장 구경을 하면서 이것저것 먹고 오려 했는데, 우리처럼 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지만 고로케집을 비롯해 문 닫은 집이 태반이었다. 하는 수 없이 시장에서 나와 망원역 인근에 스시집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연어초밥을 먹을까 하다가 모둠스시 2인 세트를 시켰더니 나베우동과 새우튀김, 연어롤 등이 함께 나왔다. 스시를 나무판이나 전용 접시에 따로 담아 순서대로 나오는 게 아니라 한 접시에 다 담아왔는데, 도시락도 아니고 사진 찍긴 편했지만 좀 그랬다. 스시 1열과 2열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는데, 구색도 맞추면서 단가를 맞추려는 게 너무 한 눈에 들어왔지만, 이게 웬 떡, 아니 웬 스시 하면서 날 받은 막내와 둘이 먹기엔 무난했다. 


우리 수준엔 백 엔 접시를 기본으로 열댓 접시 흡입하는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회전스시가 딱인데, 그런 집이 많지 않고 맛있긴 해도 인당 수만원씩 받아 부담되거나, 스시 라인이 빈약한 씨푸드 부페집들 투성이니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를 선사하는 식당 찾기가 쉽지 않다. 그건 그렇고, 언제 한 번 궁극의 초밥왕 쇼타 같은 친구가 말아주는 오도로, 주도로를 위시한 초밥 몇 점 먹어봐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