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Joy of Discovery

Design for Everyone

iami59 2018. 2. 16. 00:00

지난 주말에 g가 의자와 책꽂이가 필요하다길래 얼마 전에 새로 생긴 고양 이케아를 함께 갔다 왔다.

파주 쪽에 있겠거니 했는데, 서울과 가까운 삼송역 근처에 있어 다녀오기가 편했다. 마침 얼마 전에

<매거진 B>에서 이케아 편을 내고 팟캐스트 B에서도 다룬 걸 들으면서 오랜만에 가 보고 싶던 차였다.

특유의 동선에 따라 쇼룸부터 보고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공간별로 다시 구경하면서 필요한 걸 구역에

찾아가서 구입하고, 나오면서 보너스로 식품 코너를 지나는데, 도합 세 시간은 보낸 것 같다. 


Design for Everyone은 이케아의 유명한 모토 중 하나인데, 가성비가 무난한 디자인을 통칭하는듯

매장 곳곳에 조금씩 다른 배경 아래 강조되고 있었다. 워낙 큰 공간에 보기 좋게 배열한 많은 아이템들은

보암직도 하고 갖고 싶게도 만드는데, 이케아 가구나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런 

슬로건 아래 이들 특유의 제품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전엔 이런 데 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는데 열중했지만, 요즘은 슬슬 꾀가 나는지 30분 정도 지나자 조금 발걸음이 주춤해졌다. 


이 날 내 눈을 잡아끈 건 의자 코너에서 본 흔들의자 두 개였다. 물푸레나무로 만든 흔들의자 

그뢰나달(20만원)은 보는 순간 눈에 쏙 들어왔고, 주걱처럼 생긴 등받침이 독특해 보이는 바나나섬유 

의자 굴홀맨(7만원)은 보는 것과는 달리 등을 단단히 받쳐주어서 편했다. 둘 다 예전 같았으면 별로 

선호하지 않았을 스타일인데, 기호가 변했는지 대번에 눈에 띄어 앉아보고 이리저리 살펴봤다.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당장 필요한 건 아니어서 일단 마음속 카트에만 넣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