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churching/더불어 함께

5년만에 만난 형제들

iami59 2018. 9. 10. 00:00

아내네 6형제 중 둘이 뉴저지에 살아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큰 처형이 와서 모처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그래도 작은 처남이 빠져 살짝 이가 빠졌다). 하긴 십여 년 전엔 둘째 처형도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나가 있어서 명절 때면 형제 셋만 달랑 모여 타국에 있는 형제들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그새 장인 장모님도 돌아가시고 아이들도 가정을 이뤄 전처럼 형제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일이 적었는데, 큰 처형이 다시 들어가시기 전에 주말에 온 가족 자리를 마련했다.


아이들과 한데 어울린 사진은 있지만, 형제들끼리 찍은 건 없길래 먼저 돌아오는 우리를 배웅하러

내려 온 주차장에서 편하게 몇 장 찍었다. 하필이면 슬리퍼 신고 찍는다는 큰 처남 말에 동생들이 모두

파안대소하는 순간이 잡혔다. 10층에서 손을 흔드는 조카들을 바라보는 장면도 보기 좋았다. 다시

몇 년 뒤에 만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다들 건강하시길. 그래도 070 전화에 카톡 그룹창에

페북으로들 옆에 있는듯 소식과 사연들을 나눌 수 있으니 좋은 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