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i59 2019. 2. 5. 00:00

요즘은 단팥빵, 팥칼국수, 팥전병 등 팥으로 만든 음식 먹을 일이 많지 않은데,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팥죽도 그 중 하나인데, 동짓날에 죽집에 시키거나 사다 먹는 걸 빼면 거의 먹을 일이 없어졌다. 두어 달 전 동네 트레이더스에 갔을 때 6개 들이 밤단팥죽 세트가 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도 적당해 보이길래 하나 사 왔다.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덥히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간편 식품이었다.


아내와 하나씩 데워 맛을 보니 우리 입맛엔 많이 달았지만 단팥죽이란 이름에 걸맞게 달달한 맛이 입맛과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다. 몇 숟가락 먹다 보니 속에 있던 밤이 보였는데, 모두 세 개가 들어 있었다. 밤이 없었다면 조금 심심했을 텐데, 괜찮은 구성 같았다. 가끔 토요일에 둘이 집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할 때, 라면도 밥도 안 땡길 때 간단히 렌지에 돌려서 김치나 물김치와 함께 뜨기 딱 좋은 아이템인 거 같다. 조금 덜 달면 좋겠다 싶은데, 다른 데서 나온 게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