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행

자작나무인 줄 알았던 은사시나무

iami59 2019. 4. 5. 00:00

검단산 왼쪽 등산로, 그러니까 유길준 묘역 가는 방향 초입에 자작나무 비슷해 보이는 나무 몇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처음 볼 땐 이렇게 길가 초입에 자작나무가 있었는데 그 동안 몰라봤구나 했지만, 두어 번 오가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자작나무와 다른 점들이 보였다. 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니 자작나무가 아니라 자작나무 비슷해 보이는 나무였다.  

 

우리 동네 산들에서 자라는 자작나무는 보통 수십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는 몇 그루가 서 있긴 해도 군락까진 아니었다. 또 자작나무 군락은 호리호리해 보이는데 비해서 꽤 우람하고 튼실해 보였다. 결정적으로 수피에 파인 무늬가 자작나무는 눈깔 비슷한데 비해 이 나무는 표범 무늬인 게 달랐다.     

 

자작나무가 아니라 은사시나무였는데, 멀리서 보면 은색으로 보여 오인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 중 가장 튼실하게 자란 건 양팔을 벌려 안야야 할 정도로 등걸이 크고 우람했다. 잎이 바람에 팔랑거려 이런 이름을 갖게 됐다는데, 신록이 우거지면 잎 모양과 전체적인 나무 모양을 자세히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