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i59 2019. 6. 6. 00:00

펠로십교회 개척 캠프 둘째날 예배를 마치고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이들이 다 아이를 하나나 둘씩 갖고 있어 아이 돌보미가 있어도 강의 들으랴 워크샵하랴, 중간중간 보채고 칭얼대는 아이들 보랴 경황이 없어서 예배를 마친 4시부터 아이들을 재우는 9시까지 휴식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다음날 귀국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라 한 시간이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함께하는 캠프는 물리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휴식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이 시간에 우리는 아직 결혼 안 한 준식이(뉴질랜드 코스타 총무, 오른쪽에서 네 번째)의 안내로 잠시 바닷가를 걸은 후 뉴코 스탭들 몇이 모이는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 받았다. 얼마 전에 이사한 윤진/지덕 부부(왼쪽 첫 번째와 오른쪽 세 번째) 집에 시간이 되는 간사들이 모여 Reunion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들과의 만남은 늘 그랬듯이 유쾌하고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이었다.

 

테이크 아웃 해 온 코코아 밥, 나시 고렝, 블랙 치킨 등 말레이 음식 십여 가지가 커다란 식탁 가득 놓여 식욕을 자극했다. 말레이 본토가 아닌지라 오리지널 맛은 아니었고, 중국 음식 맛이 가미된 게 오히려 입에 잘 맞았다. 식사 후엔 플랫 화이트와 함께 피조아(Fei Joa), 파말리오(Tree Tomato) 등 뉴질랜드 과일들과 카피티(Kapiti)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김 목사가 하는 공익경영센터와 빈손채움 재단사역에 관심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