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리투아니아 볼파스 IPA
iami59
2019. 10. 11. 00:00
개천절 오후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가까이 지내면서 매년 한두 번씩 얼굴을 보는 야매목장 모임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문학평론을 하는 이에게서 괜찮은 캔맥주를 소개 받았다. 브랜드 이름은 스쳐 들었지만, IPA라는 것과 리투아니아 맥주라는 걸 기억하고, 그이를 바래다 준 다음 그걸 판다는 홈플러스 매장에 들렸다.
볼파스 엔젤만(Volfas Engelman)이었는데 내 입에도 잘 맞았다. 게다가 낱개로는 3천원대인데, 마트 특유의 묶음판매 방식인지 5개에 9천원이란 착한 가격도 매력적이었다. 그것도 작은 캔이 아니라 5백 ml가 넘는 568ml(이 용량을 1파인트(pint)라 부르는 것 같다)였다. 고급스럽게 윗 부분을 금색 종이로 감싸고 있는 것도 보기 좋았다.
처음엔 IPA 5캔을 샀는데, 맛이 괜찮아 이 브랜드에 대한 흥미가 생겨 아직 남았는데도 며칠 전에 다시 가서 IPA 10캔과 밀맥주와 라거를 묶어 5캔을 패키지로 사 왔다(언제 이 괜찮은 맥주 재고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핑계로^^). IPA가 실망시키지 않았듯이 얘들도 보통은 할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당분간 다른 맥주는 들일 일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