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잡동사니

색이 좀 다르면 좋을 텐데

iami59 2020. 1. 23. 00:00

광화문 새문안교회 가는 횡단보도 옆에 쓰레기통 둘이 나란히 서 있다. 서울시는 아니고

종로구에서 관리하고 있었는데, 바퀴가 달려 이동하기 쉬워 보였고,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내용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일정한 양이 차면 관리하는 이가 와서 비닐을 들어올려 묶어 수거해

가면서 새 비닐을 채우는 모양이다. 쓰레기 종류는 재활용 가능성 여부에 따라 둘로 이름을

붙여 나뉘어 있었다.

 

보통은 속이 이렇게 보이게 만들진 않는데, 아무 거나,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 같았다. 비교적 깔끔하고 관리하기 용이할 것 같은데, 둘이 컬러가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게 옥에 티처럼 보였다. 아주 구분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주위가 조금 어둡거나 급할 때는

구분해 버리기가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모양이나 크기를 달리하지 않는다면, 하나는 초록이나

파랑, 다른 하나는 보라나 노랑으로 색깔을 뚜렷이 구분하는 것도 한 방법일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