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잡동사니

뒤늦게 사랑니 발치

iami59 2020. 2. 4. 00:00

연말에 집앞에 있는 치과에 스케일링과 검진하러 갔다가 윗쪽 사랑니를 빼는 게 좋겠다는 

말에 1, 2월초 한 달 간격으로 빼기로 했다. 아랫쪽 사랑니는 몇 해 전에 뺐던 터라, 지난달엔

오른쪽을 빼고, 어제 왼쪽도 빼서 이제 사랑니는 흔적만 남기고 내 몸에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자주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음식이 껴서 불편했는데, 잘 됐다. 사랑니는 안 나는 사람도 있고, 

굳이 없어도 된다는데, 앓던 이까진 아니어도 어쨌든 시원섭섭하다.^^

 

전에 아랫쪽 사랑니를 뺄 땐 한쪽이 잘 안 뽑혀 의사가 거의 내 몸에 올라타듯 하면서

힘을 써야 했는데, 이번엔 양쪽 다 쉽게 뽑혔다. 마취를 하긴 해도 생니를 뽑는다는 게 뽑는

이나 당하는 이 모두 만만한 일은 아닌데, 별 어려움 없이 치러냈다. 마취가 풀릴 때까지

얼얼한 걸 조금 견디고, 두어 시간 거즈를 물고 있어야 하는 등 번거롭고, 혀를 굴리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지만, 이제 잇몸으로 버티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