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churching/더불어 함께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iami59 2020. 3. 15. 00:00

지금은 다니지 않지만, 2010년대 10년 동안 신설동에 있는 나들목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주일예배 설교와 이들만이 지어 부르는 찬양, 주중 가정교회, 훈련 코스 등에서 다른 교회들에

비해 여러 가지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하는 교회였다. 그 중 주일예배 순서 앞 부분에 다른 교회들에선

거의 볼 수 없는 독특한 순서가 하나 있는데,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다.  

 

설교를 듣고 난 후 도전 받고 결단한 것을 주보 삽지에 적어 제출하는 시간인데, 그 가운데

네 편 정도를 다음주 예배 앞 부분에서 연주와 함께 스크린에 띄워 개인의 도전과 적용을 넘어

공동체의 고백이 되게 하는 건데, 외부에서 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신선한 도전과 충격을 받게

된다. 진솔하기도 하거니와,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설교를 들은 다른 지체들의

고백을 통해 되새기거나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3월은 코로나 사태로 다들 교회당 건물예배 대신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는데, 오랜만에

유튜브로 나들목교회 예배실황에 참여하다 보니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순서가 새롭게 다가왔다. 

스크린에 올라오는 고백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참 집중해서 설교를 듣는구나, 듣는 데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구나, 자신이 할 일과 사회적 책임까지 생각하는구나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주 설교를 듣고 오늘은 또 어떤 고백들이 올라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