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책

춤추는 날씨

iami59 2021. 1. 28. 00:00

롤러코스터처럼 올겨울 날씨가 출렁거린다.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계속되면서 한강까지 얼어붙게 하더니만, 다시 영상 10도를 회복해 이른 봄 같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한강변을 걸으면서 강 건너 예봉산과 검단산을 바라보는데, 자전거도로와 넓은 숲이 한데 어울려 외국의 어디쯤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좀 더 걸으니 강물이 가까이 보였는데, 얼어 있는 강물과 녹아가는 강기슭의 색조가 달라보였다. 한 번 얼어붙은 강물은 쉬 풀릴 기색이 아니었다. 좀 더 하류 쪽인 서울에 살던(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중간이었다) 어린 시절엔 꽁꽁 두껍게 얼어붙은 한강에서 썰매도 타고, 어떤 땐 걸어서 강을 건너던 기억도 있는데(종종 얼음이 깨지기도 했다), 이젠 거의 그럴 일은 없어졌다. 벌써 1월도 끝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