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천장에 건 그림
iami59
2021. 3. 17. 00:00
지난 주에 오랜만에 처남 내외와 만나 점심을 먹고 여주 강변유원지에 있는 카페 알펜시아에서 담소를 나눴다.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작년 가을 이후 근 6개월 만에 얼굴을 뵈니 반가웠다. 주중이어선지 카페는 한적했는데, 인테리어가 좋은 이 카페에서 이번에 눈에 띈 건 천장에 걸려 있는 큰 꽃그림이었다.
유리로 된 벽에 걸긴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여서 천장에 자리 잡은 것 같은데, 오히려 이게 그림뿐 아니라 카페 전체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 같았다. 블랙 바탕에 간접 조명 몇 개만 있는 천장에 걸린 화려한 꽃그림은 그 자태는 물론이고 향기까지 아래로 발산하는 것 같아, 아마 혼자였다면 꽃에 취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인테리어는 웬만한 가정집에서는 하고 싶어도 시도하기 어려운데, 색다른 공간에서 특별한 오후를 만끽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