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행
바위의 앞뒷면
iami59
2021. 6. 5. 00:00
산길을 걷다 보면 제법 눈길을 끄는 커다란 바위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보통은 한 번 눈길을 준 다음 그냥 가는데, 어떤 바위는 이면의 생김새가 궁금해 뒷 면까지, 또는 사방에서 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이쪽에선 그리 크게 보이지 않았는데, 반대쪽에서 보면 꽤 큰 바위였다는 걸 알게 되는 것들도 많은데, 마치 언덕 이 쪽은 지상이지만, 저쪽은 지하인 집과 비슷한 경우다.
검단산에서 본 어떤 바위는 뒷 면이 높이나 폭이 거의 두 배에 이르고, 앞 면과는 달리 뒷 면엔 나무와 풀들이 가득 자라고 있어 가서 보지 않고서는 같은 바위라고 믿기 어려워 보이기도 했다. 하긴 사람도 앞모습과 뒷모습이 다르듯이, 바위도 앞뒤가 다르게 생긴 게 특별한 일은 아닐 것이다. 조금 여유 있게 둘러보면 늘 보던 모습과는 다른, 뒷 면이나 옆 면을 새롭게 바라보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