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추석 전야 광장시장 먹거리
iami59
2021. 9. 21. 00:00
몇 해 전부터 설과 추석을 맞는 통과의례로 광장시장 나들이를 하고 있다. 지하철 을4역에 내려 5분 남짓 걸으면 되는데, 원래 광장시장의 주축을 이루던 포목 시장들은 연휴엔 다 문을 닫고, 십자로에 각종 음식을 파는 골목길 노점들만 바글바글 성업 중이다.
빈대떡 반죽, 송편, 동그랑땡, 겉절이와 함께 물외 장아찌, 파래, 더덕, 깻잎 등 반찬 몇 가지를 사 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찹쌀 순대도 조금 샀는데, 식구들은 뭘 그리 많이 사 왔느냐는 말은 뒷전이고 순대 집어 먹느라 바빴다.
카트와 차로 편하게 하는 마트 쇼핑과는 다르게 어깨와 양손 가득 장을 봐 오는 재미가 제법 있었다. 견물생심이라고, 마음 같아서는 눈에 들어오는 대로 몇 가지 더 사 오고도 싶었지만, 역시 붐비는 코스트코에서 아침 일찍 사 온 LA갈비와 함께 이 정도면 풍성한 한가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