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i59 2021. 11. 2. 00:00

은고개 엄미리에서 산성 동쪽 외곽에 있는 벌봉 가는 길(9/13/14)에 전에 없던 이 산 정상석이 서 있었다. 남한산성이 있는 산이니까 남한산이란 건 알겠는데, 522m 높이는 까먹고 있었다. 수어장대가 있는 서쪽은 낮고, 이곳 동쪽은 높은 산세다.

그런데 그 옆에 실제 정상은 다른 데 있다는 안내판이 보였다. 그러니까 그 동안 정상부라고 생각했던 벌봉도 정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성곽 등이 훼손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백여 미터를 옮긴 것 같은데, 보는 순간 기분이 반감되는 이도 있고, 실제 정상까지 가서 등정을 확인하려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산성 안 나뭇가지엔 그새 여길 다녀갔다는 흔적으로 등산 리본이 여러 개 달려 있다. 대개 산악회 이름이지만, 개중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을 것들도 보인다. 돈벼락이면 몰라도 다른 벼락은 좀 그렇다.^^ 아마 그런 짖꿎은 산악회 이름도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