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행

만추의 풍경

iami59 2021. 11. 26. 09:43

남한산성을 동문부터 한 바퀴 걷던 날, 걸으면서 하도 많은 늦가을 풍경을 접하다 보니 웬만한 건 그냥 스쳐지나가게 된다. 그래도 이 계절을 다시 영접하려면 한 해를 꼬박 기다려야 해서 눈에 띄는 대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여러 장면을 찍어두었다. 

 

만추를 만끽하게 하는 컬러는 브라운과 마젠타 어간 어디쯤이 아니라, 다양한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순간과 공간이라는 걸 한 눈에 알아채릴 수 있었다. 멋진 컬러들 사이로 중심을 잡아 주고 기꺼이 배경이 되어 주는 나무와 돌담의 역할도 대단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