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파주 삼고집 고기말이

iami59 2021. 12. 8. 00:00

파주는 올림픽도로와 자유로로 시간 반쯤 걸려 요즘은 거의 갈 일이 없다. 파주에 취재할 일이 생긴 g가 운전을 부탁해 바람도 쐴 겸 오랜만에 갔다 왔다. 덕분에 헤이리도 구경할 수 있었다. 

 

점심으로 프로방스 마을(9/22/11) 근처 삼고집에서 고기말이와 육전을 먹었는데, 비주얼 만큼 근사한 맛이었다. 고기말이가 조금 크거나 육전이 조금 두꺼우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곁들인 백김치와 깻잎, 파절이 등으로 입이 호강했다. 

 

막국수도 먹었는데, 마무리 된장찌개를 시켰더니 양푼에 담아 온 재료들을 고기 굽던 솟뚜껑에 붓고 끓여주었다. 밥도 아예 한 공기를 말아 죽처럼 먹었는데, 막장 맛이 살짝 나는 짭쪼름한 이 찌개 안 먹고 왔더라면 후회할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