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책

나뭇잎 모양 배수 덮개

iami59 2022. 1. 4. 00:00

동네마다 맨홍이나 배수구 덮개에 새기거나 파놓은 무늬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별다른 거 없이 맨홀 종류나 제조업체 이름만 띡 써 놓아 재미 없고 촌스러워 보이는 것들도 있지만, 간혹 놓이는 공간 분위기에 맞게 제법 신경써서 만든 것들(10/24/18)이 눈에 띈다. 

 

홍제동 백련산 산길에서 내려오는 주택가 아스팔트길 배수 덮개는 나뭇잎 모양을 하고 있었다. 주변 산에서 쉬 볼 수 있는 넙적하고 커다란 나뭇잎인데, 일렬로 반듯하게 배열하지 않고 산길에서처럼 아무렇게나 뒹구는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보통 하는 대로 아무 무늬가 없거나, 일자나 격자 무늬가 아니어서 심심하지 않아 보였다. 이런 게 제 기능만 하면 되지, 딱히 무슨 무늬가 필요하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