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百味百想
꽃갈비살 Flex
iami59
2021. 12. 30. 00:00
코스트코 정육 코너에서는 늘 2kg 넘게 담겨 있는 척아이롤 같은 것만 사고, 꽃갈비살, 토시살, 안창살 같은 로스용으로 간지나게 담긴 것들은 지나치곤 했다. 비싼 편이긴 해도 못 사 먹을 정도는 아닌데, 습관이 안 된 것이다.
해가 가기 전에 연말 회식한다 생각하고 1.1kg 들이 꽃갈비살 한 팩을 집었다. 마블링이 곱고 화려해 일단 보암직한데, 구운 고기맛은 말해 무엇하랴. 회처럼 와사비 올려서도 먹었는데, 부드럽게 씹히고 술술 넘어갔다.
갈빗살맛을 본 식구들의 높아진 눈높이, 아니 혀를 감당할 방도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뭐 이 정도야.^^ 올해 모두 수고했기에 맛있게, 기분 좋게 먹었다. 고기 플렉스, 해볼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