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잡동사니
그리운 소소한 일상
iami59
2022. 3. 7. 00:00
3월 들어 오미크론은 아직 그칠 줄 모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돼 공공장소에 놓인 벤치들도 오랜 봉인을 풀고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엑스 자 테이프를 감아 놓거나, 앉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여서 그림의 떡이었는데, 슬슬 풀기 시작한 것이다.
스타필드 군데군데 놓여 있는 벤치들도 마침내 제 기능을 하게 됐는데, 쇼핑하다 쉬기도 하고, 쇼핑하는 이들을 기다리기도 하는 유용한 자리다. 전에는 아내와 쇼핑하러 가서 한 번 휘 둘러보고 나와서 빈 자리에 앉아 기다렸는데, 한동안은 앉을 데가 없어 서 있어야 했다.
아직 은행이나 지하철 벤치들엔 간격을 두고 앉게 하는 등 전면적으로 시행하진 않고 있는데, 이 또한 점점 완화되다가 완전 해제될 것이다. 팬데믹 상황이 2년을 넘길 줄은 아무도 몰랐고, 그 와중에 가장 자유로운 벤치들도 이용 제한에 묶였는데, 이 그리운 소소한 일상도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