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이런 의자가 필요했어
iami59
2022. 3. 9. 00:00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언제부터인지 등산화 끈을 묶거나 풀려고 쭈그려 앉을라치면 조금 불편을 느끼게 됐다. 무릎이 조금 안 좋아진 건가 하면서 복도 계단 위에 발을 올려 묶거나 풀곤 했다. 아무래도 신발장 앞에 작은 의자가 있어야 할 것 같아 찾아보다가 자라에서 찾았다.
30cm 정도의 길이와 높이인데, 까만 것과 함께 바닥에 놓여 있길래 골라왔다. 몇 달 전부터 눈여겨 보면서 세일하면 사야지 했는데, 이건 세일을 안 하길래 그냥 샀다. 마침 신발장 앞에 구석진 자리가 임자를 만났다. 작달만하고 몽땅한 게 꽤 실용적이다.
신발끈 맬 때도 좋지만, 가벼워서 나즈막한 높이에 딛고 설 때도 도움이 된다. 슬슬 이런 도구들의 도움을 하나 둘씩 받을 나이가 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지만, 어쩌랴! 그래도 아직 적응이 잘 안 되는 건지, 자존심인지, 며칠 전 등산화는 이 녀석의 존재를 깜빡 잊고 다시 복도 계단에 발을 올렸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