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부산여행18-한 건물에 호텔이 셋
iami59
2022. 4. 30. 00:00
여행 마지막 날 아침 복국을 먹으러 영도 다리를 건너 영도에 들어섰는데, 호텔 간판 세 개를 달고 있는 24층 건물이 눈에 띄었다. 세 호텔이 어떻게 다르고, 셋 중 어디가 메인인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찾아왔나 갸우뚱거릴 이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배경에서 세 호텔이 한 건물에 자리 잡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대만이나 홍콩에서 본 적 있는 한 층이나 몇 층을 호텔로 쓰는 빌딩이 부산에도 있다는 게 신기했다. 여기저기 번거롭게 다니지 말고 한 곳에서 취향이나 숙박 예산에 따라 고르라는 것일 수도 있고, 세 호텔이 선의의 경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겠다 싶다.
검색해 보니, 실제로 한 번은 여기서, 다음엔 저기서 식으로 묵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 노스 하버는 우리말로 하면 북항인데, 남쪽 바다에 와서 북항 호텔에 묵는 것도 재밌겠다 싶다. 다리를 건너면 남포동인데 커다란 롯데백화점이 있고, 자갈치시장도 그리 멀지 않아, 다음 번엔 셋 중 하나에 묵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