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책

산책길의 스타필드

iami59 2022. 5. 5. 00:00

엊그제 5월 들어 첫 새벽산책에 나섰다. 5시 반이 안 돼 아직 일출 전인데, 사위(四圍)가 밝아 걷는 데 아무 지장이 없고, 이른 시간인데도 제법 산책하는 이들이 많다.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 강변으로 접어드는데, 저 앞에 스타필드가 보인다. 

 

5년여 전에 우리 동네에 생겨 거의 매주 들락날락하는데, 여기도 코로나 여파로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한산한 쇼핑몰이 되어가다가 이제야 기지개를 펴는 모양이다. 쇼핑몰이 너무 바글바글해도 정신이 없지만, 파리 날리는 것 같은 분위기는 왠지 부담스럽다.

 

새벽 산책길에 엉뚱하게 쇼핑몰 걱정이라니, 나도 엔간히 쇼핑하는 인간이 되었나 보다. 오른쪽 센세계, 왼쪽 식당가 사이 가운데 창 있는 데는 스파인데, 두 번 갔더랬다. 요즘도 주민 할인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반나절 쉬다 오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