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동네산책
벤치의 진화
iami59
2022. 8. 20. 00:00
요즘 미사역 부근을 두세 주에 한 번 걷게 된다. 주로 외식하기 위해서인데, 때론 가족 모두와, 때론 일부와 함께한다. 지하철로 역 세 개라 10분이면 가고, 올 땐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도 될만한 거리이다.
새로 생긴 맛집들을 찾아가노라면 신도시 중간중간 벤치들이 놓여 있는 걸 보게 된다. 등받이가 있는 평범한 것들 사이로, 간간이 새로운 스타일도 보인다. 십자형으로 생긴 벤치도 몇 군데 보이는데, 보기도 좋고 여러 팀이 앉기도 편해 보인다.
요즘 같은 날씨엔 햇볕 가리개까지 있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겠지만, 그러면 경관이 안 좋아질 것이다. 등받이도 없는 벤치에 오래 앉아 있을 이도 없을 것이다. 걷다가 잠깐 앉아봤는데,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