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Finally Europe

로마6-거리를 누비는 1, 2인승 미니카

iami59 2022. 10. 6. 00:00

파리에선 눈에 많이 안 띄었는데, 피렌체와 로마에선 1-2인승 미니카가 자주 보였다. 벤츠에서 나온 건 한국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다른 브랜드들도 여럿 봤다. 경차보다 작아 달리는 모습도 귀엽지만, 한 대를 댈 만한 곳에 나란히 주차돼 있는 모습을 보면 귀여워서 웃음부터 나왔다. 

 

유럽도 유가가 많이 올라 1.8 유로(2천5백원)가 보통이니, 이런 실용적인 미니카가 굴러가는 모양이다. 아마도 시내 주행 중심으로 속도 제한이 있고, 어느 정도 안정도가 점검됐기에 도로를 달리는 것일 테니, 우리나라에도 수요가 제법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 피렌체 어느 골목에서 본 차는 꽤 연로해 보이는 할머니가 몰고 있었는데, 자신의 집 문을 향해 주차하더니, 내려서 열쇠로 문을 열고 다시 올라타서 사이드 미러를 접고 열린 문 사이로 쏙 들어갔다. 유럽 주택 정문은 길고 육중해 문을 열고 미는 것도 제법 힘이 들어 보였지만, 일단 안에 들어가면 중정 공간이 있는 집이 많다. 

 

2인승도 아니고 운전석만 있는 1인승이었는데, 아마도 장을 보신 다음 집마당까지 짐을 내리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그냥 몰고 다니는 것 같았다. 내부가 온통 공개돼 있었는데, 다른 차들이 알아서 피해 줄 것 같았다. 닿을듯 말듯, 신기방기, 놀라운 드라이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