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Joy of Discovery

한 데 몰려 있는 26개 동

iami59 2022. 12. 19. 00:00

낙원상가 5층에 있는 공익경영센터에서 계간지 인터뷰를 마치고 종로 3가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지하철역 근방을 보여주는 지도가 눈에 띄었다. 역마다 있는 특별할 것 없는 지도였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근처에 동네가 20개가 넘는다. 보통은 4방으로 한두 개씩 몇 개 안 되는데, 오래된 서울 한복판이라선지 동네가 밀집해 있었다.

 

낙원동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종로3가-돈의동-묘동이, 그 다음 원 안에 관수동-봉익동-익성동이, 그 다음 원에 수표동-장사동-종로4가-훈정동-권농동-운니동-경운동-관훈동-종로2가-인사동-관철동이, 그리고 마지막 원엔 입정동-산림동-예지동-와룡동-안국동-삼각동-수하동-장교동 등이 보였다. 

 

들어봤던 동네도 있지만 처음 보는 동네도 여럿이다. 서울의 중심으로, 다 오래된 서울 토박이들이 살던 곳들이다. 종로가 서울시의 4백 개가 넘는 동네 중 행정 동수는 17개로 다른 구와 비슷하지만, 법정 동수는 87개로 74개의 중구와 더불어 압도적으로 많은, 뿌리 깊은 동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