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Oisii Japan

후쿠오카 첫끼, 우동

iami59 2023. 1. 15. 00:00

목요일 정오 비행기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니 한 시 반밖에 안 됐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검역 확인 줄을 통과해 입국 수속을 마치니 거의 3시 가까이 됐다. 인천공항에서 아점으로 베이글을 먹고, 비행기에선 아무것도 안 주었으니 출출했다.

 

원래는 국내선 쪽으로 이동하면 맛집이 여럿 있다는데, 유후인으로 가는 고속 버스를 타기 위해 그냥 국제선 공항 4층에 딱 하나 있는 우동집에서 후쿠오카 첫 끼를 해결해야 했다. 일본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우동을 넷이 서로 다른 걸 시켜서 조금씩 맛 봤다. 면발이 굵고 탱글·쫄깃해 위에 뭘 얹어도 다 맛있다. 

 

공항 식당인데 이 정도 맛이면, 시내로 들어가서 뭘 먹든 웬만하면 맛은 보장되는 여행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고, 실제로 그랬다. 유후인과 후쿠오카에서 먹은 것들 중에 맛이 없는 건 없었다. 일본 음식들은 아는 맛이라,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