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Oisii Japan

료칸에서 누리는 호사 - 온천욕

iami59 2023. 1. 18. 00:00

한겨울에 온천 여행이라니, 올해 스타트가 좋다. 물론 우리가 갔을 때 큐슈의 유후인은 1월인데도 눈은 커녕 10도가 넘어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겨울 온천의 즐거움을 누리기엔 충분했다. 탕에 들어가면 미끌미끌하면서 적당히 뜨끈한 기운이, 탕 밖은 시원하고 풍경이 좋은 노천온천은 나오기가 싫을 정도였다.   

 

첫날 밤에 탕에 들어갈 땐 밖이 깜깜해서 바깥 풍경 감상은 못했는데, 자고 일어나 아침에 들어서니 끝내주는 풍경이 맞아주었다. 다른 지역의 료칸도 풍경과 분위기가 좋겠지만, 여기는 멀리 유휴다케 산이 보이는 풍경이 끝내 주었다. 마침 아무도 없을 때 몇 장 찍었다. 

 

일본은 숙소에 유카타를 비치해 갈아입고 쉬거나 식사할 수 있는데, g가 기념으로 한 장 찍어주었다. 니혼진이 아니지만 나이가 들고 풍채가 있어서 그런지 편했고 그런대로 어울려 보인다. 어렸을 때 신었던 쓰레빠 비슷한 게다도 신어봤다. 알찬 석식과 조식이 나오고, 푹 쉴 수 있는 료칸을 이래서 선호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