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언더우드 강좌
iami59
2023. 5. 28. 00:00
크고 오래된 교회에 다니는 이점 중 하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교회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를 기리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는 광고를 보고,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아침에 다녀 왔다. 이 교회 다니지 않았다면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을 프로그램이다.
14회째를 맞는 올해 강의는 보스턴 대학 데이나 로버트(Dana Robert) 교수가 맡았는데, 자료집에 영문과 번역 원고가 실려 있고, 주요 내용을 ppt로 보여주면서 통역 없이 했다. 통역이 없으니까 50분 강의 세 편에 꽤 많은 내용이 담겼다. "땅끝"을 미국 학자 특유의 3F(Frontiers-Friendship-Fellowship)로 강의마다 하나씩 제시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자료집 끝부분엔 그 동안의 강사와 주제들이 표로 실렸는데, 리차드 마우(2008), 로날드 사이더(2011), 니콜라스 월터스토프(2014), 미로슬라프 볼프(2018) 등 쟁쟁한 분들이 오셨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아까비! 아, 토요일 저녁엔 하이든의 <천지창조> 음악회도 열려 가 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