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잡동사니

여행지 마그넷 칠판

iami59 2024. 7. 4. 00:00

전부터 냉장고 옆면과 김치냉장고 앞면에 분산돼 있던 여행지 마그넷들을 한데 모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할 뿐 실행하지 못하다가, 지난주에 스타필드 지하에 있는 다이소에 들려 자석칠판을 사 와서 옮겨 놓았다. 블랙과 화이트 중 화이트를 골랐고, 60×40cm 정도로 크기도 적당하고, 다이소답게 5천원이니 무난했다.
 
냉장고 옆면은 설거지할 때나 보게 되고, 김치냉장고는 베란다에 있어 이래저래 마그넷들이 빛을 발하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생각 같아선 지역별로 붙여서 세계 지도 모양을 만들고 싶지만, 공간의 한계도 있고, 붙이고 꾸미는 건 내 소관이 아닌 아내 몫인지라 그냥 지켜봤다.
 
선물 받은 것도 두어 개 있지만, 대부분 20여년간 갔던 나라, 도시들에서 기념으로 고른 것들인지라 추억이 있고 애정이 간다. 앞으로 얼마나 여행을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도시의 기념품샵에서 눈에 띄는 것들이 캐리어에 실려와 몇 개 더 자리를 차지하거나 꽉 차면 선수 교체를 하게 될 것이다. 음~ 다음엔 어딜 가서 어떻게 생긴 걸 골라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