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미국 서부 도시들

눈부신 미국 단풍

iami59 2024. 10. 19. 00:00

미국 서북부에서 진한 단풍으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우린 10월 중순에 이런 단풍 보기가 쉽지 않지만, 여긴 벌써 빨간 단풍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어 가을 풍경이 아주 볼만 하다. 아마 우리나라엔 미국과 캐나다에 많이 분포하는 이런 수종(樹種)이 없어 이리 붉은 단풍을 보기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이 동네는 단풍나무도 다른 나무들처럼 키가 크고 가지도 가지런히게 뻗어서 붉은 정도가 상당했다. 새빨갛다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화려하기까지 해서 눈이 부실 정도였다. 이런 붉은 단풍을 본 게 얼마만인지, 그것도 여기저기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니, 올해는 단풍 보러 찾아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단풍나무는 나무에 달려 있는 이파리들은 물론 땅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들까지 수려해서 밟고 지나가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단풍잎의 앞뒤 색이 다른지, 잔디 위에 누워 화려한 색채의 마법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주고 홀딱 반할 수밖에 없는 풍경의 연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