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잡동사니
파타고니아 50주년 다운 자켓
iami59
2025. 1. 18. 00:00
작년 겨울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남양주 현대 아울렛에 갔다가 3층 아웃도어 의류점들 사이에 있는 파타고니아가 1층에 팝업 매장을 냈다는 광고를 보고 뭘 파는지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그 전 해로 창립 50주년(1973-2023)을 맞아 옛날 로고를 새긴 다운 재킷 등 몇 가지를 반값에 팔고 있었는데, 빈티지 로고에 끌려 불쑥 구입을 결정해 버렸다.
그리고 무슨 생각이었는지, 아내도 부추겨 같은 컬러로 세트로 장만하기에 이르렀다. 블랙 컬러가 무난하겠지만, 겨울옷이 블랙 일색이면 재미가 없고, 이런 컬러도 입어보고 싶어 샀는데, 둘이 동네만 아니고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입고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1+1에 룰루랄라 파타고니아를 사 놓고는 겨울이 바로 끝나는 바람에 장롱에 고이 모셔두었는데, 올 겨울은 추운 날이 많아서 이 자켓만 내내 입고 다니고 있다. 겉이 면이어서 약간 무거운 느낌이지만, 무척 따뜻해 입을 때마다 잘 샀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