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생일 선물 - Snow Peak 경량 패딩
iami59
2025. 2.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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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머스코비 오리 경량 패딩을 받았다. 몇 해 전부터 겨울철이면 늘상 집에서도 컬럼비아 버건디 컬러 다운 패딩을 걸치고 있는데, 칙칙하다며 다른 걸로 바꿔 입으라는 성화를 듣던 차였다. 버티다가 못 이기는 척 주로 집에서 걸치고 있을 거니 모자 안 달리고 목이 파인 밝은 색이 무난할 것 같아 스노우 피크 것으로 골랐다.
요즘 옷은 가격과 제조 관련 정보 외에 대여섯 장의 태그가 잔뜩 달려 있는데, 버리려다가 머스코비(Muscovy)란 모르는 단어가 보여 찾아봤다. 모스코바란 뜻으로 구스와 덕 다운 중간쯤 되는,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난 품종이란다. 보통은 105 사이즈를 입지만 실내에서 입기엔 조금 길어 보여 100 사이즈로 바꿨는데, 잘 맞았다.
주로 집에서 입다가 봄가을엔 후드 티 위에 걸쳐 입어도 좋을 것 같아 버튼 형을 골랐다. 출퇴근을 안 하게 되면서 있는 옷도 안 입고 철을 보내게 되어 이제 옷은 가급적 안 사려 하지만, 꼭 필요한 것까지 망설일 필요는 없겠다 싶어 신중하게 고민하다가 구입을 결정했다. 당연히 착용감이 좋고 기분은 업 되지만, 아직 무욕무치까진 한참 남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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