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i59 2023. 12. 12. 00:00

넷플릭스에서 6부작 축구 드라마 <잉글리시 게임>을 재밌게 봤다. 19세기 후반 귀족들의 스포츠로 여겨지던 영국 축구 FA컵 대회에 면방직 공장 노동자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다웬과 블랙번 팀이 8강에 오르고, 다음해 끝내 블랙번이 명문 팀을 연장 끝에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축구 얘기만 나오면 단조롭고 덜 재밌었을 텐데, 가정사와 당시 사회사의 이런저런 단면들도 나오고, 사회적 책임과 변화에 눈을 뜨는 주인공들의 각성 등이 양념으로 나오면서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고, 주조연급 배우들의 연기도 탄탄해 보인다. 축구 장면으로 도배되는 드라마는 아닌 것이다.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아우라도 그렇고, 이런 드라마는 6부작으로 마무리하기엔 좀 아쉽게 느껴진다. 이런 거야 말로 시즌을 거듭하면서 계속 만들어져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다행히 4시간 반 정도 분량으로 앉은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