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청주 앤티크 카페 들꽃풍경
iami59
2024. 2. 3. 00:00
청주에 사는 처제네 갔다가 분위기 있는 앤티크 카페가 있다며 들른 데가 <들꽃 풍경>이다. 카페 사방 곳곳에 주인의 안목과 솜씨를 볼 수 있는 물건들과 장식들이 가득 진열돼 있었다. 우리 테이블 옆 창에 걸어놓은 건 퀼트 작품들인데, 꽤 공을 들여 만들었을 것 같다.
이것저것 진열해 놓은 소품들은 주인의 관심사를 반영한듯 종류도 많았는데, 앤티크 특유의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일정한 품위와 격조가 느껴지는 게, 카페 분위기를 흩트리지 않았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들도 카페 분위기에 맞춰 소곤소곤 대화들을 나누는 것 같았다.
심지어 화장실 안내도 수를 놓아 걸어놓은 게 평범하면서도 돋보이는 구석이 있었다. 이 카페를 돋보이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카페 안에 제법 큰 온실을 둔 것인데,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동백꽃을 여러 개 볼 수 있었다. 아, 그리고 당연히 커피도 맛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