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i59 2024. 3. 28. 00:00

뉴질랜드 12박13일 여정을 잘 마치고 화요일 밤에 귀국했다. 출국 비행기에서 1박+북섬에서 4박+남섬에서 6박+다시 북섬 공항 근처에서 1박하는 나름 장정(長程)이었다. 아내는 13년, JP는 2년만에, ss는 처음 가 보는 두 부부 여행이었는데, 우리는 물론 결혼 25주년을 맞은 JPss에겐 기억할만한 순간들이 된 것 같다.

 

북섬에선 5주년을 맞는 펠로십교회(TFC) 리더들과 주로 시간을 보냈는데, 여전한 잠재력과 가능성, 그리고 이런저런 부족한 모습들을 함께 간직하고 있는 공동체로 자라가면서 자리 잡고 있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우정과 인연으로 몇 차례 더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작고 아름다운 공동체가 부디 든든히 서 가기를 응원할 뿐이다.

 

처음 가 본 남섬은 그 위용과 풍경이 압도적이었다. 미국의 스펙터클한 그랜드캐년이나 요세미티의 풍광과는 또 다른 남쪽 먼 나라의 하늘과 바다와 호수와 산 그리고 도시를 둘러보는 즐거움이 컸다. 매일 차로 수백 km를 달리고, 많이 걸으면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굉장한 자연의 이름다움에 마음을 뺐기지 않을 수 없었다. 여행할 수 있는 시간과 건강이 받쳐주었길래 가능한 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