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Finally Europe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iami59
2024. 5.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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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스페인과 동남부의 카탈루냐로 나뉘는데, 카탈루냐의 중심 도시가 바르셀로나이고, 바르셀로나는 150년 전 사람 가우디(1852-1926)가 남긴 건축물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 그러니까 스페인 여행은 여러 매력적인 요인이 있지만, 그 중 가우디가 불러모으는 관광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드디어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하는 영광을 누렸는데, 바르셀로나에 나흘 머무는 동안 가우디가 남긴 대표적인 건축물을 영접할 수 있었다. 100년 넘게 건축중인 성가족 성당(Sagrada Familia)의 외관은 웅장하다 못해 장엄했고, 내부는 표현력의 부족을 절감하면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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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집을 까사(Casa)라고 하는데, 까사 바트요(오른쪽에서 두 번째 건물), 까사 밀라는 비록 내부는 못 보고 예약 신청한 가우디 투어의 박식한 가이드를 통해 설명을 듣고 외관을 둘러보는 데 그쳤지만, 그동안 화면으로만 봐 왔던 것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하여튼 가우디는 독특하고 특출한 사람이었다는 걸 한눈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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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가 만든 전원 주택단지 구엘 공원에선 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신화적 상상력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제 막 5월 중순이 시작되는 바르셀로나의 햇살은 뜨거웠지만,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기분 좋은 바람이 바르셀로나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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