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raveling/Wow! Grand Canyon
Episode 6 - g의 선택
iami59
2012. 8. 26. 00:00
서부 국립공원 여행을 하면서 중간중간 공원 내 비지터 센터에 있는 기념품샵에 들러 선물거리들을 둘러봤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목 중 하나로, 열쇠고리에서 엽서나 카드, 냉장고 자석 등 작은 것들부터 그림, 사진책, 티셔츠 등 종류도 많고 값도 다양해 눈길과 발길을 끌어모으는 요지에 자리 잡고들 있다.
그 중 가장 무난한 건 아무래도 냉장고에 붙여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자석류인데, 대개 5달러 안팎이면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것을 살 수 있다. 그랜드 캐년 구경을 한 다음에 g가 고른 마그넷은 독수리 모양에 그랜드 캐년 전경과 인디언풍 깃까지 한데 잘 담아냈다. 로즈마리는 단박에 g가 고른 것을 알아차렸다. g의 마음을 실어 보내서일까.^^
g가 고른 또 하나의 기념품은 아리조나 주 전역에서 채취한 돌 샘플로 만든 아리조나 광물지도였다. 단행본 크기만한 상자로 15달러 정도 했는데, g의 마음에 쏙 들었던 것 같다. 나도 예전에 여행하면서 인도네시아 조개 모음 액자 같은 걸 사 오곤 했는데, 취향이 다르면서도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여행에서 무거운 돌 사 갖고 가는 게 제일 무식한 거라는데, 했더니 g는 이건 그런 돌 아니거든요, 하며 받아쳤다. 아닌 게 아니라, 책 한 권보다 더 가벼웠다. 아주 마음에 들었던지, 처음엔 갖고 가겠다고 하더니 막판에 짐 싸면서는 집에 가져가라며 밀었다.^^ 물론 학생답게 저렴한 엽서도 여러 장 사서 가져갔다. 나도 카드와 엽서, 책갈피를 몇 개 샀다.